밴쿠버 살이의 가장 큰 단점은 많은 사람들이 transient 하다는 것이다. (이건 사람들 탓이 아니라 고질적인 밴쿠버의 문제 – 형편없는 job market과 salary에 비해 집값이 터무니 없이 높다.)
아주 안타깝게도 떠나간 사람들에는 나의 친구들도 포함 되어있는데, 비행기를 타야 만날수 있어 일년에 두세번 보면 아주 많이 본다 할수 있다. 보통은 내가 그들의 도시에 가거나, 그들이 나의 도시에 오거나, 제 3의 도시로 휴가를 떠난다.
매일 그리워하며 연락하진 않지만, 가끔 맛있는걸 먹을때, 좋은 곳에 갈때, 재미있는 일이 있을때, 네가 여기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연락한다. 같은 도시에 살때 더 많이 봐둘것을 하고. 회사 끝나고 퇴근길에 매일 만날것을 하고 아쉬워도 한다.
그래도, 그 와중에도, 좋은점은 있다. 만남이 잦지 않으니 기회가 있으면 지겹도록 보고. 휴가를 같이가고. 제일 좋은것들을 엄선하여 서로에게 나눠준다.
저번주인가 저저번주엔 1,000 km 떨어져 사는 친구에게서 (제일 가까운 편) 코스코에서 파는 패션후르츠가 맛있다는 문자를 받고 나도 가서 한박스 사왔다. 얼마나 맛있던지. 한입 한입 먹을때마다 멀리 떨어져 살아도 이런 소소한 기쁨을 나눌수 있어서 좋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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