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근래 2-3년에서야 인생의 안정기를 찾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 안정기에 들어서서야 새로 생긴 좋은 습관들이 있다.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 일수도 있겠으나 나에게는 아니였던 새로 생긴 좋은 습관들:
- 이불 정리. 자고 일어난 자리를 정리하지 않으면 하루를 시작할수 없다.
- 주방정리. 주방정리가 끝나지 않으면 하루를 마무리 지을수 없다. 싱크대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야 잘수 있다.
- 걸어다니기. 신발 밑창의 밑창이 지우개처럼 갈린다.
- 스피닝. 정말 하기 싫은날은 안하고 넘어가지만 며칠 내에 빚 청산하듯 매꿔가며 월 23-30시간 탄다. 사실 시간을 채우는것보다 더 목매는건 월평균 active energy 1000 kcal/day 넘기기. 내려가면 계산기 두드려 가며 꾸역꾸역 올린다.
- 치실 매일하기. 이건 진짜 신의 영역이다 생각했지만 이젠 나도 끊을수 없다…
그리고 고쳐지지 않은, 아니면 새로 생긴 나쁜 습관들:
- 잠 제대로 안자기. 주말 포함 평균 6시간 반에서 6시간 45분정도를 자는데 주중엔 5시간-5시간 반을 자고 주말에 몰아잔다. 근데 요 몇주동안은 평균이 6시간 10분정도로 떨어졌는데 그래서 그런가 확실히 피곤하다. 이렇게 인지를 하면서도 나는 2시 5분인 지금 이 글을 쓴다. 알람이 7시니까 5시간정도 잘수 있겠네 하면서.
- 7-up zero 섭취. 얼마전에 인스타에서 diet coke를 fridge cigarette라고 표현한 밈을 봤는데 정답이다… 오늘도 한 케이스를 사서 집에 걸어오며 ‘아니 나는 술도, 담배도, 약도 안하고 심지어 이제 운동도 매일하는데 이정도는 봐줘야지 ㅡㅡ’ 하며 언제 있을수도 있는 intervention의 defence를 준비했다. 하지만 지금 약간 하루 한갑피는 골초 느낌이라 줄일 필요가 있다… (오늘 오후 7시에서 10시 사이에 4캔… ㅎㅎ)
여기까지쓰고 일단 너무 졸려서 치실하고 양치하고 5시간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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